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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내 코딩요 2개

벌써 24년이 1/4 이나 지나갔다. 체감상 23년 회고를 쓴 게 일주일 전 같은데, 벌써 3개월이라니. 이번에도 역시 의식의 흐름대로 TMI 가득 담아 두런두런 적어보려고 한다.

손대다 만 42 아우터 과제들

아우터 오기 전 부터 하고 싶었던 과제가 많았고, 아우터가 된 후에도 목표로 하는 과제들이 몇 개 있었는데, 결국 끝낸 것은 파이썬 피신 하나. (이마저도 평가는 안받음) 핑계를 대자면 대부분의 시간을 코딩테스트 준비에 투자했기 때문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무식하게 공부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소 하루에 플랫폼 마다 (백준, 리트코드, 프로그래머스) 1문제씩은 풀었고, 부족하다 싶은 유형이 있으면 해당 유형만 주구장창 풀고, 시험장에서 문제를 마주했을 때의 생각 프로세스를 정리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하다 보니 코테 공부만 해도 반나절 넘게 지나가더라… 이렇게 공부해둔게 부디 의미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서브젝트를 번역하고 과제를 일부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름 얻어간게 꽤 많아서 다행이다. 특히 오브젝트 피신은 서브젝트 번역만 했는데도 알게된 것과 생각해볼 만한 것이 많았다. 아우터 과제들을 일찍이 접하여 진득하게 파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쉽지만 42 본과정은 접어두고 취준 하는 걸로 (해보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여유가 생기면 다시 만져볼 생각) 유기?된 아우터 과제들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서브젝트 번역은 docs에 있다.)

Piscine Python

ft_malloc

Piscine Django

Piscine Object

글또 9기와 블로깅

3개월간 총 40개의 글을 작성하였고, 글또에 7개의 글을 제출했다. 벌써 끝이 보인다. 여유가 없고 바빠서 끝내 커피챗 한 번 못해봤지만, (원래 일 안하는 사람이 제일 바쁨) 돌아보니 얻은 것들이 많았기에 정말 큰 의미가 있는 대외활동이 아니었나 싶다.

제출 회차마다 분야별로 큐레이션을 해주시는데, 작성한 7개의 글 중 2개의 글이 큐레이션에 선정되었다…! 선정된 글은 안쓰는 메모리 삽니다데코레이터란 무엇일까? 이다. 공교롭게도 둘 다 파이썬 글이다… 아마 현직자분들이 많으셔서, 언어 자체의 동작 원리를 다루는 글은 많지 않기에 (보통은 이론보다 경험을 쓰시니까) 빈틈이 잘 노려지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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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 블로그를 만들고, 학기와 프로젝트가 겹치면서 버려져있다가, 글또 활동을 시작하면서 꾸준히 포스팅하려고 노력중이다. 첫 큐레이션을 계기로 방문자수가 갑자기 확 늘었다.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나름의 책임감 같은게 생겼다. 포스팅을 대충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래봤자 몇 명 안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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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도 안 오던 블로그였는데, 이걸 보고 나서 버그인줄 알았다 ㅠㅠ 요즘은 증가된 방문자 수를 유지 중)

다음 회차가 마지막 제출일 줄 알았는데, 추가 제출 2회가 생겨서 공식적인 9기 활동은 5월 중순쯤 마무리 될 것 같다. 3번 정도 더 제출해야 하는데, 코드트리 말고도 유데미 강의를 지원받았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된 후기 글과 자바 + 스프링 관련된 글, 캡스톤과 관련된 글을 적을 예정이다.

새 보금자리(?) 탐방

42 지원금이 끊기기 직전이니, 다음 행선지를 찾아보고자 했다. 취업이 베스트지만 맘대로 되는게 아니니까… 그렇다고 아르바이트를 하기에는 시간을 많이 뺏길 것 같고, 돈은 필요하고, 공부는 해야겠고… 그래서 새 대외활동이나 공채 같은 걸 넣어보기 시작했다. 삼성 알고리즘 특강은 이유를 모른 채 광탈했고, 현대오토에버는 멍청하게 내가 서류를 잘못썼다. 이런 실수를 지금 해서 정말 다행인 것 같다. 소마는 1차 코테까지 붙었는데, 2차 코테를 치지 않았다. 문득 ‘내가 이걸 해서 무슨 의미가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부트캠프나 대외활동을 찾는 것은 뭔가 절대 채울 수 없는 듯한 것들을 채우려고 하는 내 욕심이 아닐까 하는 것도 있고, 여튼 소마는 내게 목적이 아닌 수단이었기 때문에, 괜히 자리 차지하는 것 보다는 깔끔하게 접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우테캠이나 싸피는 써볼 예정이다. 얘네는 직격으로 채용연계 되는 부분이 있어서… 네이버 공채도 썼다. 공고를 보니까 25년 2월 졸업자 까지 받길래, 직감적으로 하반기 공채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넣었다. 결과는… 커밍쑨

캡스톤

“산학연계” 캡스톤이기 때문에, 어떤 기업에 2번 미팅을 갔다 왔다. (좋지 않은 이야기라 기업명을 밝힐수가 없다…) 도대체 기업측에서 뭘 원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스탠스 자체가 너무 애매하다. 확실히 관여하지 않던가, 많은 부분에 관여하여 길잡이 역할을 해주던가 해야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참견만 계속 하는 느낌이다. 디지털 트윈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해봤는데, 이게 왜 캡스톤 주제인지 전혀 모르겠다. 제대로 구현하려면 학부레벨에서 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대부분 가라로 기획해놨다 ㅎㅎ) 애초에 제대로 구현하려면 공장 센싱 시스템부터 다 건드려서 실시간으로 공장 데이터를 받아올 수 있는 서버 부터 짜놔야 할 것 같은데, 되겠냐고… 그래서 캡스톤에서는 인프라 구조 설계하고 배포 / 스프링 부트로 만드는 REST 서버와 DB 설계 / 결과물 리팩토링과 최적화 정도를 가져갈 계획이다.

주체적인 팀 리딩은 처음해보는 것 같은데 이게 참 쉽지 않다. 의사 결정 하는게 진짜 어렵다. (결정 장애 MAX) 그리고 예상 일정 잡는 것도 어렵다. 캡스톤만 빡 하면 모르겠는데, 팀원들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다보니까 쉽지 않다. 마일스톤을 정하고 밀고 나가기도 좀 그렇고… 애초에 마일스톤도 처음 잡아보는거라 어떻게 잡아야 할 지 모르겠다. 이런걸 잡아주면 좋을텐데, 멘토링이라고 가면 뻘소리만 하고있으니…

이제 프로젝트 백로그도 적어볼까 생각 중이다. 지금은 회의록이랑 스터디 내용, 칸반보드 정도만 관리하고 있는데, 공개 백로그를 적어두면 나중에 자소서 각 잡고 적을 때 편리할 것 같다.

생활습관 & 일상

올해 목표였던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것들이다. 루틴 자체를 바꾸려고 많이 노력했고, 어느정도 적용하는 데에 성공했다. 생존용 운동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주 5회가 목표 였는데, 실질적으로 3~4회 가는 것 같다. 그래도 중도 포기 안했다는데에 의의를… 아침 운동과 더불어 기상 후 휴대폰 안보려는 루틴도 적용 중. 어차피 운동은 워치 차고 나가니까 헬스장에 폰 들고갈 필요 없고, 안보려고 노력하니까 확실히 아침에 버리는 시간이 줄기는 한다. 유튜브 시청을 줄이고, 숏폼 컨텐츠를 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진짜 쉽지 않다… 의식적으로 안보려고 해도, 어느 순간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 바빠진다. 그래서 요즘은 노트북으로 유튜브를 켜면 각 영상이 이런식으로 보이도록 설정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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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메뉴바에 구독목록과 쇼츠 버튼도 없어진다. Arc 브라우저의 Boost 기능)

이렇게 해두니까 진짜 코딩요 켤 때 빼고는 영상 시청을 안하게 된다. 이제 휴대폰 유튜브만 줄이면…

꾸준히 책읽기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요즘은 자기 전에 조금이라도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확실히 멘탈관리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자기 전에 읽으니까 잠도 잘 오고(?) 자기 전 휴대폰도 덜 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애초에 책을 잘 안읽어 왔어서 습관잡기 힘든 점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작년에 문해력과 문장력이 박살나고 있다고 느낀 이상, 의식적으로라도 읽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요즘은 문상훈(빠더너스)님이 쓰신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을 읽고 있다. 작가의 말 처럼 본인의 생각을 가감없이, 일기장을 뜯어다 놓은 것 처럼 적은 글이다. 전에 유퀴즈 나왔을 때도 느꼈지만, 글을 진짜 잘쓰신다. 표현력이 남다른 느낌. 인상 깊었던 문장을 하나 가져와봤다.

새롭지도 않지만 익숙해지지도 않는 나에 대한 실망을 오늘 또 한 번 하게 된다. 나는 평생 나 자신을 위한, 내 만족을 위한 무엇도 하지 못하겠구나. 일기장을 덮어놓고 천장을 보면서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는 외로움에 대해 생각한다.

이동 시간을 가치있게 쓰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 중이다. 매번 부족한 잠을 채우거나 유튜브를 보는데, 아무래도 이게 적은 시간이 아니기도 하고, 쪽잠이다 보니까 더 피곤할 때가 있다. 경기도민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인걸까… 작년 내 카드 사용 통계 중 재밌는게 있어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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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은 인생의 10%를 길바닥에서 보낸다는 말이 있는데, 진짜 거짓말이 아닌 것 같다. 대체 대중교통에서 뭘 해야 가치있을까?? 신기하게도 뭔가 하면 좋겠다는 마음은 항상 있는데, 대중교통만 타면 뇌가 싹 비워져서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잘한 점과 개선할 점

내가 느끼기에 긍정적이었던 부분

  • 목표를 바로 실행으로 옮기기 시작했다는 점이 정말 잘한 것 같다.
  • 나름 열심히 산 것 같다(?)
  • 스스로 문제라고 생각하는 점을 고치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 목표로 둔 것 중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것이 있음.
  • 멘탈 케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음. 인간 관계도 어렵고.
  • 여전히 배울 점은 많고, 익힐 것도 많고, 세상은 넓다.

2분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낀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쏟아야할지 정리하고 곧바로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정이 어느정도 정리되면 캡스톤 구현에 힘을 줄 것 같다. 빨리 처리 해놔야 나중이 편할 것 같다. 졸업은 해야하니까…

하반기 공채를 위한 어학 성적을 마련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상반기 공채 몇 개 찔러 보면서 느낀건, 역시 사람은 항상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소서나 서류 템플릿을 어느정도 구비 해놔야겠다. 코테 대비, 스프링 공부도 놓지 않고 쭉 해야겠다. 새로운 걸 얻는 만큼이나, 얻은 것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습관화에 성공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겠다. 또한, 멘탈 케어 수단을 마련해놔야겠다. 멘탈이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수많은 일들에 대비해야 한다.

이정도, 짧고도 길었던 3개월에 대한 회고를 마친다. 2분기에도 이 스탠스 유지해서 지치지 않고 성과를 만들어내고 싶다. 열심히 사는 우리 모두 미친듯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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